대한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상대적으로 안정적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항공업계 구조조정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 주가 상승 가능, "유동성 안정돼 업계 구조조정의 수혜"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2만4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 1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경쟁사들과 달리 자구책 이행으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항공업계 구조조정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68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로 3분기 여객 매출은 26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7%나 줄지만 화물 매출은 1조885억 원으로 2분기만큼은 아니지만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나항공(매각 무산), 이스타항공(매각 무산), 티웨이항공(유상증자 실패), 진에어(한진칼의 유상증자 추가 청약), 플라이강원(무급휴직 및 매각설) 등 대한항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각종 폭풍에 휘말려있다”며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사업부 매각 등의 자구책 이행으로 대마불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 예정 자금을 고려하면 연말 기준 부채비율은 50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7조8411억 원, 영업이익 12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2%, 영업이익은 52.8%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