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타이어 판매를 늘리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실적이 2분기 저점을 딛고 3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고수익 제품 판매비중이 높은 유럽과 현지 생산물량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 타이어 판매가 늘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유럽 중국 판매 늘어 3분기 실적회복 가능 

▲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2019년 기준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매출에서 유럽과 중국은 각각 32%와 20% 비중을 차지한다.

원재료 투입단가가 낮아진 점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도 영업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수요와 비교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수요 충격에서 벗어나 공장 가동률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주 확대와 신규투자 활동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84억 원, 영업이익 133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26% 줄어드는 것이지만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22.2%, 90.4% 증가하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