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대 가운데 4대꼴로 타이어를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8월 차량 427대의 타이어 1708개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40%인 690개 타이어에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동차 10대 중 4대는 타이어 관리 필요”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8월 8월 차량 427대의 타이어 1708개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 10대 가운데 4대꼴로 타이어를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체 타이어의 26%가 공기압 수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모가 심해 교체가 시급한 타이어도 12% 비중을 보였다.

외부 충격으로 손상을 입은 타이어는 전체 타이어의 18%를 차지했다. 

타이어 공기압 수치가 적정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으면 승차감이 나빠지고 타이어가 외부 충격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반대로 낮으면 회전 저항이 커지고 바닥에 닿는 면이 넓어지면서 타이어가 파열될 가능성도 커진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가 심하면 젖은 노면 위에서 제동력이 떨어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타이어 홈 깊이가 마모한계선(1.6mm) 아래로 떨어진 타이어와 새 타이어 등 두 개 타이어를 들고 젖은 노면 위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였을 때를 비교했는데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의 제동거리가 2배가량 긴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어의 홈 깊이가 3mm 정도일 때부터 젖은 노면 위 제동거리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만큼 운전자는 이때부터 타이어 교체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 안전관리 현황과 함께 운전자 인식 조사도 함께 진행했는데 타이어 공기압 적정수치를 숙지하고 있는 운전자는 조사대상의 62%로 절반 넘는 비중을 보인 반면 달마다 1회 이상 타이어를 점검하는 운전자는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안전운행을 위해 달마다 1번씩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고 적어도 분기에 1번은 타이어 안전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