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21대 국회에서 170석이 넘는 거대 여당의 대표를 맡아 코로나19 국난극복 등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각종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유력한 다음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국무위원들을 엄하게 통솔하는 '군기반장' 역할을 맡는 등 총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다.

기자 출신으로 언론에 밝고 4선 의원과 전라남도 도지사를 거치면서 정치능력도 입증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1952년 12월20일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용덕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차장, 국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대변인을 다섯 차례 맡았다. 민선 전라남도 도지사로 재임 중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가 됐다.

기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36년 동안 계속 취재수첩을 들고 다닌다.

언론인 출신 가운데 가장 성공한 정치인으로 꼽힌다. 기지가 뛰어나고 분석력과 기획력이 출중하다는 말을 듣는다.

15년 동안 같은 보좌관과 함께 지내는 등 주변 사람을 잘 관리한다. 휴대전화 연락처에 오른 사람이 1만 명을 넘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민주당 당대표 취임 뒤 '이낙연 리더십' 선보여
이낙연은 민주당 당대표에 취임한 뒤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기존 태도에서 벗어나 조금씩 이낙연만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소속 의원의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서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9월16일에는 당내 감찰조직인 '윤리감찰단'을 출범했다.

윤리감찰단 출범 이틀만인 18일에는 재산신고 누락 등 의혹이 있는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고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과 관련해 이상직 의원의 징계도 검토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관련해 소속 의원의 실언이 이어지고 윤영찬 의원이 포털사이트와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 일 등이 논란되자 당내 분위기를 다잡기도 했다.

이낙연은 9월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을 향해 “우리 당 대표연설과 야당 대표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루었다는 문제의식에 그랬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추 장관 엄호 관련 발언을 놓고는 “우리 의원들 모두, 저를 포함한 모든 의원들이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할 것이고 원내대표가 이와 관련된 고민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세를 높이는 야당을 향해서는 협치를 강조하는 모습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낙연은 9월7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인 '우분투'를 언급하며 협치를 강조했고 9일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 당대표에 당선
이낙연은 2020년 8월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낙연 외에도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이 출마해 경쟁을 벌인 끝에 각각 60.77%, 21.37%, 17.85%를 득표했다.

이낙연은 수락연설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국난 극복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낙연은 “코로나19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 세몰이를 통해 여론의 주목을 받는 데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선거가 아니었던 데다 전당대회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이낙연도 선거 2주 전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 전당대회 날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Who Is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20년 8월16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맡아 21대 총선 압승 이끌어
이낙연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인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전국 지역선거대책위원회와 조직, 선거전략, 당무행정 등을 담당하고 이낙연은 미래선거대책위원회를 총괄해 당의 핵심 미래가치와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3개 기획단과 24개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도 구성했다.

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은 이인영 원내대표, 경기남부는 김진표 의원, 경기북부는 정성호 의원, 인천은 송영길 의원, 호남은 이개호 의원, 충청은 박병석 의원, 강원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부산은 김영춘 의원, 대구경북은 김부겸 의원, 경남울산은 김두관 의원, 제주는 강창일 의원 등이다.

이낙연은 직접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맞대결도 벌이기도 했다.

2020년 4월에 치러진 21대 총선은 민주당이 비례대표 정당 의석을 포함해 180석을 차지하는 압승으로 끝났다.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 정당 의석을 포함해 103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밖에 의석 분포는 정의당은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 무소속 5석 등이다.

이낙연도 종로에서 58.38%를 득표해 39.97%의 표를 얻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
이낙연은 2017년 5월31일부터 2020년 1월14일까지 국무총리를 맡았다. 재임기간 958일로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다.

종전 최장수 총리였던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기간은 880일이다.

이낙연은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 총리’로서 힘을 실어준 데 힘입어 국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통령의 파트너로서 새로운 총리의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낙연은 2019년 12월17일 후임 총리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리를 마치게 된 소감으로 “국민과 대통령께 고마운 마음이 가장 크다”며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 그것만 계속 떠오른다”고 말했다.

거취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조율은 아니고 어제 주례회동 직후 말씀해 줬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하겠다, 이제는 자기 정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해 줬다”고 대답했다.

△안정적 재난 대응으로 유력 대선주자로 올라서
이낙연은 2019년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4월에 발생한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 등 재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유력 대선주자로 힘을 받았다.

수첩을 들고 재난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필요한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는 모습이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조류독감 등 2018년에 벌어졌던 재난상황은 물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날선 공세를 여유 있게 받아내는 등 다양한 국정상황에서 꾸준히 안정적 모습이 이어지면서 이낙연의 대중적 지지도도 올라갔다.

이낙연은 2019년 8월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음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차지하기 시작해 2020년 6월까지 유력 대선주자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0년 7월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 2020년 9월까지는 이낙연과 이 지사의 경쟁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활발한 외교활동
이낙연은 총리를 맡았을 때 외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낙연은 2018년 12월16~22일 알제리와 튀니지, 모로코 등 아프리카 북서부의 3개국 순방에 나섰다. 국무총리의 알제리와 튀니지 방문은 최초이며 모로코 방문은 4년 만에 이뤄졌다.

이낙연은 아흐메드 우야히아(Ahmed Ouyahia) 알제리 총리와 경제협력을 체결하고 한국-알제리 비즈니스포럼에서 현대자동차와 알제리글로벌그룹의 합작법인 설립계약이 이뤄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튀니지와 모로코에서도 각국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를 모색하며 세일즈 외교를 했다.

이낙연은 2018년 7월 19~26일에는 케냐·탄자니아·오만 3개국을 방문해 세일즈 외교활동을 벌였다. 각 나라에서 비즈니스포럼과 양자회담 등을 통해 교역과 투자,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등을 도모했다. 49개 기업 74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2018년 3월 13~21일에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브라질을 방문했다. 국무총리 최초로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하고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물포럼에서 연설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고위급으로는 처음으로 중남미를 방문해 전력과 에너지, 전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남미 국가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낙연은 2018년 7월 순방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해외순방을 했다. 총리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해외순방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격을 높이고 정상외교 역할을 분담하고자 하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이낙연은 같은 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참석,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 등 외교를 활발히 펼쳤다.

2019년 10월에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실세 총리
이낙연은 2018년 11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을 추천하며 ‘실세 총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18년 11월 문재인정부의 2기 내각 인사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낙연 총리가 홍남기 부총리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을 강력하게 천거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부총리 등 내각인사를 단행하면서 총리의 천거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었다. 내각인사가 청와대만의 독단이 아니라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음을 강조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2인자로서 총리의 국정수행에 힘을 실어주려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이낙연의 광주일고 후배로 두터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진화
이낙연은 2018년 9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적절히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9월8일 3년 만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자 이낙연은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낙연은 2018년 9월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5년의 경험에서 우리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초기 대응을 잘하고 있지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기관들이 메르스 대응의 모든 과정과 상황을 놓고 홈페이지와 온라인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것도 지시했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메르스 발생 10여 일이 지난 2018년 9월21일 국내는 메르스 상황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됐다.

앞서 이낙연은 2018년 9월20일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메르스의 불안에서 벗어나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면서도 “추석 연휴에도 혹시 모를 모든 일에 물샐틈없이 대처하길 바란다”고 끝까지 당부했다.

2018년 10월16일 국무회의에서는 “3년 만의 국내 메르스 사태가 오늘 0시를 기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공식 종료됐다”며 “메르스 사태가 인명 피해 없이 조용히 종료돼 국민께 안도감을 드릴 수 있어서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은 국민과 공공부문의 동반성숙이 이번 메르스 사태를 완전히 깨끗하게 종료할 수 있도록 해준 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은 총리로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를 받았다.

2018년 1월 총리로서 최초로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고 5월 추경예산과 관련해 국회에서 처음으로 시정연설을 했다.

2018년 6월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을 칭찬하면서 “국회에서 주장하는 총리 추천제를 하면 이낙연 총리 같은 좋은 분을 모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7월 이낙연의 해외순방에 처음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12일 첫 회동을 시작으로 2018년 8월6일까지 이낙연과 모두 41차례 정례 주례회동을 했다.

2017년 5월10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돼 KTX를 타고 급하게 상경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인사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며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배우자의 위장전입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자유한국당은 임명 동의안 처리를 거부했다. 결국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5월31일 본회의에서 188명 중 164명이 찬성해 임명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낙연은 취임사에서 “내각다운 내각을 통할하도록 명령받았다”며 “내각다운 내각은 유능하고 소통하며 통합하는 내각”이라고 말했다.

2017년 9월 문재인 정부의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때 야당 의원들이 외교안보 정책, 복지 정책 등을 놓고 강도높은 공세를 펼쳤으나 이를 여유있게 되받아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낙연은 2018년 2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전방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그러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이낙연 총리의 답변 태도를 한 단어로 줄이면 오만”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2017년 6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를 시작으로 8월 살충제계란 파동, 11월 포항 지진, 2018년 1월 밀양 화재 등의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앞장서 정부의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2017년 12월 가상통화 대책, 2018년 6월 검경수사권 조정 등 부처사이 의견이 상충하는 사안들을 놓고 조정자 역할을 수행했다. 2017년 6월22일 1회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를 시작으로 2018년 12월27일까지 62번의 현안 조정회의를 주재했다.

△제37대 전남도지사
이낙연은 2014년 6월 제37대 전라남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100원 택시’와 ‘찾아가는 영화관’ 서비스 등 이색공약을 내걸었다. 이때 득표율 77.95%를 얻어 당선했는데 당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100원 택시는 전라남도 316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택시를 부르면 그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을 받고 택시가 운행한 뒤 차액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불하는 방식이다.

100원 택시는 2014년 총선의 최우수정책으로 선정됐다. 2016년 기준으로 전라남도의 시·군 19곳 마을 645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100원 택시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낙연은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목포, 순천, 여수에만 영화관이 있는 점을 고려해 도지사에 당선된 뒤 2014년 고흥과 장흥에 영화관을 세웠다.

임기 안에 전라남도의 모든 시·군 19곳에 영화관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섬과 농어촌 지역에도 영상장비를 들고 찾아가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행사를 운영했다.

JTBC와 리얼미터가 2014년 8월~2015년 6월까지 열한 차례 실시한 조사를 종합한 ‘월간 정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 결과 긍정평가 응답 56.5%를 받아 지방자치단체 17곳의 장들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전라남도는 2016년 5월에 고용노동부로부터 ‘2016 일자리종합대상’을 받기도 했다. 17년 만에 제조업 종사자가 10만 명을 넘어섰고 기업 157곳으로부터 2조3955억 원을 유치하는 등 고용창출에 성과를 낸 점이 반영됐다.

△국회의원 이낙연
2000년 5월 제16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고향인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4선 의원을 했다.

의원 시절 의정활동에 뛰어난 성과를 냈다. 국회 NGO모니터단을 비롯해 여러 시민단체가 국정활동을 우수하게 한 국회의원으로 이낙연을 선정했다.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 시절의 인맥을 바탕으로 국회 한국-일본 의원연맹의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의원내각제를 지지하는 개헌론자로서 18대 국회에서 개헌 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시절 ‘동교동계’로 불리던 옛 민주당을 출입하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알게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대선 직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당했을 때 노무현 정부의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았다. 이후에도 여러 번 정치적 문제로 ‘친노무현’ 인사들과 충돌했다.

2004년 당시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참여했다가 총선에서 참패했을 때도 당선됐다. 다만 이낙연은 탄핵안 발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본회의에 상정됐을 때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 5번이나 대변인을 맡아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대 국회 당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는데 이때부터 이낙연과 가깝게 지냈다. 그러나 이낙연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18대 대선에 출마했을 때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문재인 대통령과도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를 유지해 왔다.

국민의당이 2016년 4월 총선에서 호남지역을 거의 싹쓸이한 뒤에도 민주당을 나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 대선에서 호남지역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데 일정 부분 공헌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0년 9월1일 국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으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거대 여당을 이끄는 당대표로서 국난 극복에 성과를 내야 한다.

국난 극복은 이낙연이 입버릇처럼 내세우고 있는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당대표에 당선된 뒤 수락연설에서는 “5대 명령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와 그것으로 파생된 경제적, 사회적 고난, 즉 국난의 극복으로 그와 관련된 저의 결의를 윈스턴 처칠이 2차 대전 때 했던 말로 대신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라고 말했다.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처리, 사회안전망 강화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야당과 협치도 요구된다.

이낙연은 2020년 9월7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우분투(ubuntu)’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처럼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되는 윈-윈-윈의 정치를 시작하자”며 “그런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지금의 국난도 극복할 것이고 내 가족, 내 이웃들과 누렸던 일상의 평화도 되찾으면서 코로나 이후 시대도 성공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난 극복의 성과는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전제 조건으로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으로서도 이뤄야 할 과제다.

이낙연의 다음 대선 도전은 정치권에서는 기정사실화된 일로 본다.

이낙연 스스로도 대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다.

2020년 1월3일에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도전의사를 묻는 질문에 “책임감이 강하다는 말로 대신한다”며 “제가 책임질 길을 결코 회피하지 못하는 그런 길을 걸어왔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낙연은 2019년 하반기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음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차지해 왔으나 2020년 7월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020년 2월15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아들의 큰 수술을 계기로 2003년부터 영광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으며 서울에서는 신반포중앙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이씨로 태조 이성계의 이복형인 완풍대군의 후손이다.

좌우명은 ‘근청원견(近聽遠見·가까이 듣고 멀리 본다)’이다. ‘뜻은 높게, 몸은 낮게’라는 말도 좌우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다. 기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36년 동안 계속 취재수첩을 들고 다닌다.

총리로 일하면서도 모든 업무를 직접 챙기고 살펴보는 만기친람(萬機親覽)형으로 업무를 본 것으로 유명하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 민주당을 출입하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정치권에 입문했다. 김 전 대통령이 기자 이낙연을 좋아해 이낙연이 도착할 때까지 기자회견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가 이낙연이 온 뒤 시작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언론인 출신의 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4선 의원이었고 전남도지사를 거쳐 국무총리까지 역임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5년 동안 같은 보좌관과 함께 지내는 등 주변 사람을 잘 관리한다. 휴대전화 연락처에 오른 사람이 1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건한 합리주의자로 평가되고 계파색도 비교적 옅지만 일부에서는 손학규계로 분류하기도 했다.

기지가 뛰어난 편이다. 분석력과 기획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막걸리를 좋아하며 주량은 5~6통 정도다.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이유는 서민들의 술이며 쌀 소비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총리가 된 후에도 공식·비공식 만찬에서 막걸리를 행사주로 사용해 ‘막걸리 총리’라는 별명도 붙었다.

별다른 취미 생활도 하지 않아 공무원 대상 정신건강 프로그램에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마신다, 잔다, 읽는다' 세 가지를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이낙연의 보좌관이었던 양재진 전 보좌관은 이낙연을 놓고 2017년 5월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회의원을 네 번이나 하면서 그 흔한 골프 하나 못 쳤다"며 "끽해야 막걸리 한 잔, 그것이 취미의 전부"라고 말했다.

일본 전문가로 일본어에도 능통하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으로 3년 넘게 주재했다. 국회에서도 한일의원연맹 안보외교부위원장, 사회문화위원장, 간사장,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독서를 좋아해 많은 책을 읽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서 감상을 올리고 있다. 총리 재임기간에 모두 33권의 독서 감상을 올렸다.

이낙연이 감상을 올린 책을 살펴보면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피터 자이한)', '불평등의 이유(노암 촘스키)' 등 정치·사회 서적을 비롯해 '불황탈출(박상준)', '20 VS 80의 사회(리처드 리브스)' 등 경제·경영서적, '조선의 딸 총을 들다(정운현)', '임정로드 4000Km(김종훈)',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김성보)' 등으로 역사서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문재인의 운명(문재인)', '시진핑(소마 마사루)', '거래의 기술(도널드 트럼프)', '옥중일기(호찌민)', '골든아워(이국종)' 등 인물 관련 서적을 놓고도 감상을 올렸다.

과거 독서문화행사에서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부모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취미를 위주로 하는 독서보다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지식독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책임 총리로서 안정적 모습을 보이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대중 사이에서 인기도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와 인사 양쪽에서 이낙연에게 힘을 실어 주면서 대선후보 시절 공약했던 책임총리제를 현실화했다. 책임총리제는 총리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던 국정 권한과 책임을 함께 나누는 제도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낙연과 70여 차례 만나 주례보고를 들으면서 국정 현안을 함께 논의해 왔다. 2018년에는 부처 업무보고를 이낙연에게 처음으로 맡겼다.

국무총리 지명 후 KTX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나 막걸리 회동 등 대중에게는 친근한 이미지로 알려진 반면 현안이 터질 때마다 국무위원들을 가차 없이 질책하면서 군기반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인자한 어머니(자모)', 이낙연은 '엄격한 아버지(엄부)'라는 말이 돈다.

2018년 3월25일 모친상을 당했는데 26일 대통령 개헌안이 상정된 국무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했다. 장례식 조문객들에게 조화와 부의금을 일절 받지 않고 오히려 2007년 이낙연과 7남매가 어머니와 추억을 모아 펴낸 ‘어머니의 추억’이라는 책을 선물로 줬다.

이낙연은 발인날짜를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오기 직전인 3월27일로 잡아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이낙연은 발인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어머님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못난 저희 7남매를 위로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은 2018년 11월 언론인 출신의 정운현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를 총리비서실장으로 영입했다. 두 사람은 면식만 있는 정도였으나 이낙연이 “내가 부족한 두 가지인 역사지식과 기개를 지녔으니 꼭 도와달라"며 "내 길동무가 돼 달라”고 비서실장을 제안했다고 한다.

사건사고


△당대표 취임 뒤 소속 의원들의 설화
이낙연이 2020년에 당대표로 취임한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연이어 실언을 하면서 민주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의 실언이 많이 나왔다.

우상호 의원은 9월9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아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남국 의원 역시 9월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추 장관 관련 정치공세를 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군대 갔다 왔으면 그런 주장 못한다”며 “국민의힘에 군대를 안 다녀온 이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김 의원의 발언으로 민주당의 미필자 비율이 22.97%로 오히려 국민의힘(14.28%)보다 높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밖에 정청래 의원의 “식당에서 김치찌개 시킨 것을 빨리 달라고 한 게 청탁이냐” 발언 등도 논란이 됐다.

추 장관 엄호와는 별도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도 논란을 일으켰다.

윤 의원은 9월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낙연 당대표의 연설 때와 달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이 카카오 포털 메인에 오르자 보좌관에게 “카카오 너무 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낙연은 9월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 의원을 향해 “우리 당 대표연설과 야당 대표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루었다는 문제의식에 그랬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추 장관 엄호 관련 발언들을 놓고도 “우리 의원들 모두, 저를 포함한 모든 의원들이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할 것이고 원내대표가 이와 관련된 고민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분향소 조문 논란
이낙연은 2020년 5월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갔다가 일부 유가족이 사고대책 마련 등을 놓고 격렬하게 항의하는 데 대응하는 과정에서 했던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낙연은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라거나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이 “사람 모아 놓고 뭐 하는 거냐”고 항의하는 데는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는가”라고 대답했고 유가족들이 “그럼 가라”고 하자 “가겠다”라고 말한 뒤 합동분향소를 떠났다.

이낙연은 2020년 5월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발언을 사과했다.

이낙연은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며 “그러한 유가족들의 마음에 제 얕은 생각이 다 다를 수 없는데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저의 수양 부족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유가족과 당국의 협의가 유가족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저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테마주
이낙연은 2018년 12월22일 이른바 ‘이낙연 테마주’ 급등에 관해 “그 회사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며 “그 회사가 왜 저와 관련이 있는 건지 지금도 모르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이낙연은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있는 소피텔호텔에서 귀국 직전 ‘마그레브 3국 순방’ 동행 취재진과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주식투자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합리적이지 않은 방식의 움직임도 있는 세상이구나’는 생각을 한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8년 하반기 남선알미늄과 이월드는 모두 이낙연 테마주로 불리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남선알미늄은 이낙연의 친동생 이계연씨와 연관이 있다. 이계연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삼환기업과 남선알미늄은 SM그룹 계열사다.

이월드는 이낙연 총리와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광주제일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주식시장에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다.

△사립유치원 발언 논란
이낙연은 2018년 11월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측면과 사유재산의 보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낙연의 발언을 크게 반겼다. 유치원총연합회는 그동안 “유치원장은 개인사업자, 유치원은 사유재산”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기 때문이다.

유치원총연합회 측은 ‘유치원장 개인소유 땅과 건물에서 학교(유치원)를 운영하는 만큼 국가가 건물이용료 등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치원비를 원장이 개인 용도로 유용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도 ‘합리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본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보상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유치원 땅과 건물은 설립자 소유여야 한다는 규정을 알고 유치원을 설립하고 딴소리한다는 것이다. 사립학교법은 교지(校地)와 교사(校舍)는 학교운영자 소유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낙연 총리의 발언이 정부의 방침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낙연은 다음날 바로 해명했다.

이낙연은 2018년 11월7일 “사립유치원의 양면성을 말한 것”이라며 “유치원총연합회에서 저의 발언이 교육당국을 저지했다고 했는데 저지가 아니라 지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발언 논란
이낙연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면서 논란이 되던 중 2018년 1월16일 기자회견에서 여자 아이스하키는 남한과 북한 모두 메달권에 있지 않아 단일팀 구성이 피해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발언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사흘 만인 1월19일 “진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은 “기량 좋은 북한 선수 몇 사람을 추가해서라도 올림픽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 선수들 사이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선수들의 마음이 고마웠고 그 얘기를 전하고 싶었던 게 본의였다“고 해명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논란
2017년 5월24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때 아들의 병역면제를 놓고 집중적으로 의혹이 제기됐다.

이낙연의 아들은 2001년 8월 현역입대 판정을 받았으나 넉 달 뒤 운동을 하다 어깨를 탈골해 수술을 했다. 2002년 3월 입영 연기 신청을 했으며 4월과 5월 두 번 재검에서 5급 판정이 나와 병역을 면제받았다.

청문회 전부터 병역 논란이 커지자 이낙연은 당시 아들을 입대시키기 위해 병무청에 탄원서까지 냈으나 규칙상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 때는 군입대를 의도적으로 회피하지 않았으며 면제를 받은 이후에도 재검을 통해 재입대를 노력했으나 2003년 뇌하수체낭종으로 뇌 수술까지 받으면서 입대를 포기하게 됐다고 부연설명했다.

1989년 이낙연의 배우자가 평창동, 논현동, 평창동으로 주민등록을 여러 차례 옮긴 것과 관련해 위장전입 논란이 제기됐다. 이낙연은 고등학교 교사인 배우자가 강남교육청 소속 학교로 배정받기를 희망해 한 일이라며 “처참하고 후회된다”며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다.

이 외에 아들의 전세자금 증여세 탈루 의혹, 배우자의 그림작품 강매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
이낙연은 2014년 6.4 지방선거가 실시되기 한 달 전에 당내 경선 경쟁자인 주승용 의원에 관련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주승용 의원 지지자 3명으로부터 2014년 5월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됐다.

이낙연은 2014년 5월10일 열린 도지사 선거 당내경선후보자토론회에서 주승용 의원이 박사 과정에서 이수하지 않은 전공불일치 이수학점 6학점을 이수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광주지방검찰청은 조사 결과 2014년 9월4일 당시 발언이 질문사항이었으며 학교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믿을 만한 근거를 토대로 발언한 점 등을 고려해 무혐의 처분했다.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조사
2014년 6.4 지방선거 2개월 전에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낙연은 6.4지방선거 2개월 전인 2014년 4월9일 순천시의정동우회 회원들이 모인 순천시 조곡동의 한 식당에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입건됐다.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낙연의 선거사무실 관계자와 보좌관이 식사모임 전에 의정동우회 회원과 전화통화를 한 기록 등을
근거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잡아 2014년 4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순천경찰서는 의정동우회 회원들을 조사한 결과 이낙연의 지지를 부탁받았다는 진술 등 일부 증거를 확보했으나 이낙연은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결국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이낙연의 경선운동이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2020년 1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떠나며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9년 3월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와 외신부 기사로 활동했다.

1989년 12월부터 1993년 4월까지 동아일보 국제부 주일특파원으로 근무했다.

1993년 4월부터 1994년 1월까지 동아일보 편집국 기획특집부 기자로 일했다.

1994년 1월부터 1997년 9월까지 동아일보 정치1부, 정치부, 기획부, 국제부 차장을 역임했다.

1997년 10월부터 1999년 2월까지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1999년 2월부터 2000년 2월까지 동아일보 국제부 부장을 맡았다.

2000년 5월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제16대 국회의원이 됐다.

16대 국회에서 새천년민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대변인, 기획조정위원장을 맡았다.

2002년 6월부터 12월까지 새천년민주당 대선기획단 부단장을 지냈다. 9월부터는 새천년민주당 제16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2002년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냈다.

2003년 3월부터 9월까지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 5월 새천년민주당 소속 제17대 국회의원이 됐다.

17대 국회에서 새천년민주당·민주당 원내총무, 민주당 부대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을 맡았다.

2007년 10월 대통합민주신당 제17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2008년 5월 통합민주당 소속 제18대 국회의원이 됐다.

18대 국회에서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사무총장을 맡았다.

2012년 5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2년 10월 민주통합당 제18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2014년 7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제37대 전라남도 도지사를 지냈다.

2017년 5월31일부터 2020년 1월14일까지 제45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2020년 2월20일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공동으로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 4월15일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0년 8월29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됐다.

◆ 학력

1964년 영광 법성포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67년 광주북성중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농부 출신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4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0남매 중 3명이 죽었으며 이낙연은 두 형이 사망하면서 장남이 돼 대학 교육을 마쳤다.

아내 김숙희씨는 전주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이후 서울에서 미술 교사로 일했다. 2013년 첫 개인전을 열었다.

외아들 이동한씨를 뒀다. 이동한씨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으며 2013년 11월16일 초등학교 동기동창과 결혼했다.

◆ 상훈

2011년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으뜸언어상, 국회 헌정우수상, 공동선 의정활동상 등을 받았다.

2012년 국회 사무처로부터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 NGO모니터단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에 선정됐다.

2013년 국제평화언론대상 의정부문 최우수상,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국회의정대상 등을 받았다.

2016년 한국공공자치연구원으로부터 올해의 지방자치CEO에 선정됐다.

◆ 기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0년 8월28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낙연의 재산은 28억6012만 원이다. 같은 해 1월 국무총리에서 물러날 때보다 4억2919만 원이 늘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토지 6억9583만 원, 건물 26억5천만 원, 채무 12억 원 등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으로 6억7079만 원도 보유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종로구에 출마하기 위해 이사한 본인 명의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 아파트 전세권 9억 원과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종로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3단지 아파트를 매입한 것도 포함됐다.

이낙연은 총선 전에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를 매각했다. 잠원동 동아아파트는 이낙연이 1999년에 2억 원대에 매입했으나 2020년에 19억5천 만원에 팔렸다.

1974년 2월22일 육군에 입대해 카투사로 용산에서 미8군 21수송중대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1976년 9월21일 병장으로 제대했다.

'세상이야기'(2000), '이낙연의 낮은 목소리'(2003), '어머니의 추억'(2007), '食전쟁 한국의 길'(2009) '농업은 죽지 않는다'(2012), '전남, 땅으로 적시다'(2014) 등 저서를 냈다.

이낙연의 낮은 목소리’는 대변인 시절 했던 논평을 모은 책으로 여당과 야당 대변인실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어록
[Who Is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0년 9월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부터 나흘 동안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이어지는데 지금은 코로나 국난의 시기다. 국민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도 더 간절하게 국회로 향할 것이고 국민의 고통에 국회가 응답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극복과 민생지원에 집중하는 대정부질문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야당의 정치공세는 단호하게 차단할 것이다.” (2020/09/14,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지난 몇 달 동안 경험한 것처럼 정치가 잘 하면 그냥 당연한 것이고 조금 삐끗하면 그것이 큰 뉴스가 되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런 점을 의원들도 마음을 쓰면서 활동해 달라. 어떤 국회나 중요치 않은 국회가 없겠지만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국회일 것이고 또 우리 역사에서도 중요한 국회일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올려야 한다.” (2020/09/10,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우분투’의 정신으로 우리는 K방역을 성취했다. 그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우분투’의 마음으로 우리는 전쟁과 가난을 딛고 일어섰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 IMF 외환위기도,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겨냈다. 그런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지금의 국난도 극복할 것이다. 내 가족, 내 이웃들과 누렸던 일상의 평화도 되찾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시대도 성공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우분투’, 나의 안전은 이웃의 안전에 달려 있다. 나의 행복은 이웃의 행복에 달려 있다.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코로나의 또 다른 교훈이다.” (2020/09/07,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5대 명령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와 그것으로부터 파생된 경제적, 사회적 고난, 즉 국난의 극복이다. 그에 대한 저의 결의를 윈스턴 처칠이 2차 대전 때 했던 말로 대신하겠다.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 (2020/08/29,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뒤 수락연설에서)

“이번에는 이름 그대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재난을 당하신 분들을 긴급하게 지원하는 일이다. 더 급한 분들께 더 빨리, 그리고 더 두텁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이론상 맞고 제 신념이기도 하다.” (2020/08/28,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방식을 놓고 선별지원을 주장하며)

“독재권력은 선생님을 불편한 존재로 여겼을 것이고 결국 선생님은 해방 직후 여의도 공항을 밟은지 30년이 되던 해 돌베게를 베고 떠났다. 그런 암울한 시대를 이어받은 사람들이 지금을 독재라고 불러 그 또한 통탄스럽다.” (2020/08/17, 경기도 파주시 장준하추모공원에서 열린 ‘고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서)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로서 할 일, 할 말을 다하게 될 것이다. 총리는 2인자지만 대표는 1인자인 만큼 새로운 이낙연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해 드린다.” (2020/08/10,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서 더 화끈한 발언 등을 원하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는 지적에 답변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기를 얻을만 하구나, 상당히 매력있고 많이 아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특히 정책 아이디어가 많다.” (2020/07/31,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난 일과 관련해 생각을 묻는데 답하며)

“8월29일 민주당 대표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저에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020/07/07,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기본소득제의 취지를 이해한다. 그와 관련된 찬반 논의도 환영한다. 다만 기본소득제의 개념은 무엇인지, 우리가 추진해온 복지체제를 대체하자는 것인지, 보완하자는 것인지, 재원 확보 방안과 지속가능한 실천방안은 무엇인지 등 논의와 점검이 이뤄지길 바란다.” (2020/06/08,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 그러한 유가족의 마음에 제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는데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저의 수양부족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 (2020/05/06,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분향소 조문 논란과 관련해 생각을 밝히며)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대로 저희는 코로나19와 경제후퇴라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진력하겠다.” (2020/04/16, 4·15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다음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난 기본소득에 가까운 성격의 긴급지원정책을 펴고 있는데 바람직한 일이다. 지자체의 결단에 저희는 환영하고 19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결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2020/03/18,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코로나19는 이미 세계 80개 나라로 확산하고 있다. 대응을 어느 나라가 잘 했고 어느 나라가 못 했는지는 곧 드러난다.” (2020/03/06,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총리로 일하면서 메르스,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성공적으로 진압했고 강원도 산불과 경북 강원의 태풍 미탁 같은 자연재해에도 전례 없이 안정적으로 대처한 경험이 있다. 그런 ‘안전총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지혜를 모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최선을 다해 대처할 것이다.” (2020/02/24,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에서)

“겸손함을 잃었거나 또는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저부터 더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할 것이다. 당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 (2020/02/17,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했다 취하한 일을 놓고 생각을 밝히며)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 (2020/02/0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자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이다. 총리로 일하면서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다.” (2020/01/14, 국무총리 퇴임인사에서)

“책임감이 강하다는 말로 대신한다. 저는 성장기 때부터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 ‘필요 이상으로 강하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살았다. 제가 책임질 길을 결코 회피하지 못하는 그런 길을 걸어왔다.” (2020/01/03,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까지 바라보고 있는지 묻자)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 그것만 계속 떠오른다.” (2019/12/17,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된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협력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중소기업은 그것을 발판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다.” (2019/12/12,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님들께서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국민들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 바쁘시더라도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란다.” (2019/11/14,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청년학생의 정신은 국가 위기마다 발휘돼 오늘에 이르렀다. 정의와 공정으로 사회가 움직이도록 더 세심하면서도 더 강력하게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 (2019/11/03,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검찰과 경찰의 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검찰과 경찰이 법을 누구에게나 엄정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 하며 수사 또한 엄정하고 공정해야 한다. 동시에 검찰과 경찰은 스스로도 법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 (2019/10/21,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야외마당에서 열린 ‘제7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검찰은 오직 진실로 말해야 한다.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는 식으로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다.” (2019/09/05,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강화는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2019/08/14,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장비기술 국산화 등 경쟁력 강화방안 간담회’에서)

“우리는 전쟁을 기억하며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 평화의 길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갈 수 없다.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 (2019/06/25,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9주년 행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을 이루기까지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을 가겠다.” (2019/05/23,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공동체에 포용되는 포용국가를 지향하면서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하는 정의국가를 구현하려 한다. 거짓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진정한 언론 창달도 추구한다. 이런 일은 정부 혼자서 할 수 없고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 4.19혁명의 영웅들 앞에서 우리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다짐하자.” (2019/04/19,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멀지 않은 장래에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충칭에서 역사의 영욕을 뛰어넘어 영광의 미래를 함께 개척하기로 약속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2019/03/29, 중국 충칭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에서)

“경제성에만 집착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면 낙후된 곳은 낙후되고 좋은 곳은 더 좋아져서 지역 사이 불균형이 심화 될 수밖에 없다.” (2019/01/29, 국무회의에서)

“유능한 내각은 성과로 입증해야 하며, 성과를 내려면 때로 실용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소통하려면 늘 겸손하고 부지런해야 하며 마음을 열어두어야 한다. 통합하려면 중심을 지키며 나와 다른 생각을 포용하고 수렴해야 한다.” (2019/01/02, 시무식에서)

“새해를 무작정 낙관하지는 않지만 지레 비관하지도 않는다. 늘 중심을 지키며 내외의 현실을 직시하고 당장 해야 할 일과 길게 보며 해야 할 일을 가리며 제대로 일하겠다.” (2018/12/31, 신년사에서)

"국민의 마음은 늘 무겁게 받아들이겠지만 숫자에 매몰되면 더 큰 것을 놓칠 수 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논평하고 말하는 것은 좋은 정부 같지 않다." (2018/12/22, 모로코 리바트에 위치한 소피텔호텔에서 ‘마그레브 3국 순방’ 동행 취재진과 함께 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정부는 2019년 상반기 안에 예산의 70%를 집행해 경제 하강을 막고 민생 안정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12/12,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통신부문은 사고가 났을 때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완전 복구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통신부문에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안전시설과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이번 사고는 정보통신기술(IT) 강국임을 자부하고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에 커다란 경종을 울렸다.” (2018/12/07, KT 아현국사 지하통신구 화재 사고현장을 방문해 사고현장 복구 및 사후조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의 피해보상 진행상황을 살피며)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노후된 열 수송관을 이른 시일 안에 점검해 의심스러운 곳을 정밀진단해야 한다. 위험이 예상되는 구간을 찾으면 관로를 조기에 바꿔야 한다.” (2018/12/06,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에서 일어난 온수관 파열사고와 관련해 노후된 열 수송관을 점검해 위험을 찾으면 조기에 교체할 것을 지시하며)

“게임산업은 여러 규제와 업계 내부의 양극화, 사회의 부정적 인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게임은 국민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푸는 여가활동이자 최근 e스포츠를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게임산업은 뛰어난 창의성과 기술력으로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한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발전했다.” (2018/11/28,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게임회사 관계자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고용노동부는 조선업종을 포함한 모든 업종의 특성을 생각해 주 52시간 근로제를 개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조선업계는 주 52시간 근로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계는 선박의 해상 시운전에 최대 3개월이 걸리는 만큼 탄력근로제의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2018/11/22,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세종시는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한 유형이 되기에 적합한 여건을 갖췄다. 스스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모델이 되어서 성공하길 바란다.” (2018/11/02.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6차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고자 하다 보니 고용의 양에서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정책들로 뜻하지 않게 고통을 받거나 일자리를 오히려 잃은 사람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2019/10/17, MBC ‘100분토론’ 800회 특집에서)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극동까지 철도, 전력, 가스, 인적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완성될 수 없다. 대한민국은 반도라고 하지만 한반도 허리가 두 동강 나 섬 아닌 섬으로 살고 있다.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면 드디어 유라시아 일부로 명실상부 편입된다.” (2018/09/11, 블라디보스토크의 상업항구를 방문해 현대글로비스의 급행 화물열차(블록트레인)가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시행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평가하기에 이르다. 전환보다는 보완이 필요하다. 공공부문 고용에만 너무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마저도 없었다면 고용상황이 더욱 나빠졌을 것이다.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심리적 요인이 생겼을 수 있지만 최저임금 탓만 하면 바르게 보는 것은 아니다.” (2018/08/21,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 노선을 바꾸기보다는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며)

“노회찬 의원께 고별인사를 드렸다. 저희는 노 의원께 빚을 졌다. 노 의원께서 꿈꾸신 정치를 흉내내지도 못했다. 노 의원의 매너에 스민 인간에 대한 배려에 응답하지 못 했다. 노 의원의 익살에 감춰진 고독을 알지 못했다. 몇 달 전 노 의원을 붙잡고 막걸리 몇 잔 더 마셨어야 했는데, 그것도 못 했다.” (2018/07/26,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

“경제의 모든 잘못이 마치 최저임금 인상이나 임차인 보호 때문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노동자의 저임금과 과로, 소상공인들의 취약한 처지를 오래전부터 꾸준히 완화해 왔더라면 지금의 고통도 완화됐을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소상공인 보호를 탓하기 전에 우리가 지금까지 노동자의 저임금과 과로를 얼마나 완화해 왔던가, 그리고 소상공인의 권익을 얼마나 보호해 왔던가를 되돌아보는 것이 공정하다.” (2018/07/17, 국무회의 모두발언)

“원전발전량은 문재인정부 재임 기간 내내 계속 늘어나지만 원전의존도는 60여 년에 걸쳐 완만하게 낮아집니다. 원전건설이 예정됐던 지역이나 관련 산업 및 그 분야의 사람들에게는 완만하지 않은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더라도 그 과정에서 생기는 걱정은 다른 방법으로라도 완화 또는 치유돼야 합니다.” (2018/06/21,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

“6.13 투표율, 지방선거 사상 23년 만에 60% 돌파.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선거결과는 승자와 패자뿐만이 아니라, 정부에도 책임을 안겨줍니다. 정부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2018/0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돌파하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

“고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9주기. 제가 서울을 비울 수 없어 비서실장을 봉하에 보냈다. 국가와 정치에 대한 노 대통령님의 이상과 열정을 생각한다. 부족한 제가 노 대통령의 후보 및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일했고, 대통령 취임사를 정리했던 것은 과분한 행운이었다.” (2018/05/23,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를 추모하며)

“LG 구본무 회장님은 도덕경영을 실천하시고, 누구에게나 겸손 소탈하셨던 큰 어른이다. LG를 국민의 사랑, 세계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키우신 장본인이 너무 일찍 떠나셨다. 구본무 회장님은 중간값의 술을 즐겨 드셨다. 너무 싼 술을 마시면 위선 같고, 너무 비싼 술을 마시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이유다. 구자경 회장님은 광화문 진주집에서 진주식 비빔밥을 혼자 드시곤 했다. 그 장면을 제가 청년기자 시절에 몇 번이나 목격했다.” (2018/05/21,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을 추모하며)

“청년 체감실업률이 24%로 사실상 4명 중 1명이 실업 상태다. 지금 상태를 방치하면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청년이 크게 늘어나 청년 실업이 더욱 악화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완료되기까지 향후 3~4년이 청년 취업난의 고비다. 정부는 이런 배경을 무겁게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청년 일자리대책을 마련했다.” (2018/05/15, 국회 청년일자리 추경 시정연설)

“오늘이 문재인정부 출범 1년이 되는 날이다. 부족한 제가 국무총리 후보에 지명된 지도 1년이 됐다. 정부에 몸담은 저희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 국민여러분께서 일상의 삶에서 변화를 체감하시고 희망을 갖도록 내각 전체가 더욱 분발하겠다. 저도 1년 전 총리후보로 지명을 받던 그날의 마음 그대로 언제 어디서건 겸손과 진실을 놓지 않고 지혜와 용기를 내며 일하겠다.” (2018/05/1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

“현실이 상상을 앞섰다. 많은 것을 상상하며 종일 TV를 지켜보다 내린 결론이다. 남북 정상의 일거수일투족, 특히 판문점 선언은 지난 몇 개월의 모든 상상을 뛰어넘었다. 오늘의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다.” (2018/0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정규직 전환 같은 노동 혁신이 한꺼번에 쏟아져 경영자들이 고심이 크다는 걸 안다. 그러나 저임금과 장시간근로, 고용불안정을 방치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고 정부는 현실과 목표 사이에서 최대한 조화점을 찾아가면서 과제들이 연착륙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영자 여러분이 도와주고 정부는 여러분을 지원하는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2018/02/08, 한국경영자총협회 CEO 연찬회)

“1년 전 이맘때 혹한의 광화문 광장을 메웠던 '이게 나라냐'라고 했던 국민 여러분의 절망적 탄식과 항의를 기억한다. 새해에는 안으로 공정하고 밖으로 당당한 ‘나라다운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2017/12/31, 송년사)

“3만 달러 시대의 과제들을 상공회의소와 정부가 함께 풀어나갔으면 한다. 재계 지도자들의 대한민국을 위한 기여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지속적 성장과 성장의 과실을 실감할 수 있게 하는 일을 하는 데 상공회의소는 정부의 둘도 없는 동반자다. 그것을 부정하거나 경시하는 사람은 세상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2017/12/22, 대한상공회의소 오찬 간담회)

“가상통화 대처에 관한 최종 발표가 나오기 최소한 2시간40분 전에 보도자료 초안이 유출됐다. 아직도 공직자들이 온당하지 못한 외부세력과 내통하고 있다. 반드시 밝혀내서 엄단하고 다시는 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무대로 딴짓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 (2017/12/14,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가상통화 대책 유출을 질책하며)

“모르고 그렇게 보도했거나 알면서도 오도하고 있는 것 같은 의심이 드는 게 많다.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다는 것이 아닌데 자꾸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은 이해를 못 하거나 의도적이라고 판단한다. 몰랐다면 이해를 제대로 해주면 좋겠고 의도라면 그런 의도를 버렸으면 한다.” (2017/10/19, 일자리로드맵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공직자는 국방·근로·교육·납세라는 4대 의무 외에 '설명의 의무'라는 것이 있다. 그걸 충실히 못 하면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살충제 계란 파동도 관리책임을 충분히 못했다는 것 못지않게 설명의 의무를 적절히 못했다는 것이 더 많은 질책을 받고 있다.” (2017/09/24, 류영진 식약처장의 살충제 파동 대처와 관련해)

“80년 5월 광주를 그린 여러 영화 중에서 가장 가슴을 친 영화다. 80년 5월에 저는 외교를 담당하는 기자였다. 광주를 보도하는 게 제 업무는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 치더라도 많은 부채감을 일깨워준 영화였다. 직접 보도하는 부서는 아니었지만, 친구들도 납득을 못 시킬 정도로 제 인생의 가장 고통스럽던 시절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광주시민들이 왜 그렇게 목숨을 걸었는지 과거형으로 보지 않고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했다.” (2017/08/06,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청와대가 가장 강력한 국정점검·조정기관이라 해도 혼자 다 할 수 없고 다 해서도 안 되는 시대가 왔다. 오늘 시작하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는 바로 그 공백을 해결하고 관리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 문재인정부의 성패가 바로 이 회의에 달려있다. 앞으로 어려운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는 현안조정회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7/06/22,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시작하며)

“문재인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할 정부다운 정부여야 한다. 내가 명령받은 내각 또한 내각다운 내각이어야 하고 이는 곧 유능하고 소통하고 통합하는 내각이다. 이번 내각은 과거의 과오를 청산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의 과제에 대비하는 데 모두 유능해야 한다.” (2017/05/31, 국무총리 취임사)

“나는 특정한 철학에 집착하거나 매몰돼 있는 사람이 아니다. 유연성과 합리성에 대해 가질 만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모시고 성의 있게 대화를 하다 보면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이 상충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상충하지 않는다. 두 가지가 함께 갈 수 있도록 지혜롭게 임하겠다.” (2017/05/10, 문재인정부의 국무총리 후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라남도는 지난해 전국에서 일자리 종합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상금도 제일 많이 받고 올해 초에는 고용혁신 프로젝트에서도 전국 1등을 했다. 일자리 만드는 것에서 전라남도가 1등 했다. 이는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농도·어도라는 이미지가 강한 전라남도가 일자리에서 1등 했다는 것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2017/02/06, 광주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가해자는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고 피해자는 세심하게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2차, 3차 피해가 생기면 안 된다. 육지가 그렇듯이 섬에도 착한 사람이 더 많이 산다. 국민들이 그 점을 이해하고 피해가 불합리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성숙한 시선으로 봐 주십사 하는 부탁을 하고 싶다.” (2016/06/13, MBC라디오 ‘김상철의 세계는 우리는’ 전화인터뷰에서 전라남도 신안 섬마을에서 일어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면서)

“대형 안전사고가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것은 문제를 원천적으로 바로잡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고의 발생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안전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다.” (2015/04/16, 전라남도 팽목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특정 지역이 특정 정치세력을 절대 지지하는 일은 영속할 수 없다. 이는 지금의 여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야당은 인적 쇄신과 내부혁신을 10년 넘게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지자들의 피로감을 누적시키고 있다. 그러나 매력과 신뢰감을 갖춘 지도자가 출현하고 인물쇄신과 정당운영 혁신을 중단 없이 이룬다면 민심도 상당한 정도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2015/04/02, 데일리한국과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이 새정치민주연합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자)

“언론이나 국회는 비교적 개인플레이가 많은 곳이지만 공직은 팀플레이에 익숙한 문화를 갖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실수나 오판의 가능성이 적어 안심할 수 있는 조직임을 깨닫고 있다.” (2014/10/08, 전라남도 도지사 취임 100일을 맞아 CBS 라디오방송 ‘CBS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때는 수도권 집중이 너무 심해진다 해서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도입했다. 그런데 ‘따님 시대’에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 것 같다.” (2014/06/25, 제37대 전라남도 도지사로 당선된 직후 동아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최근 이명박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의 불행한 결말은 권력집중과 관계가 있다. 권력분산은 이와 같은 역대 대통령의 비극을 끊을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이다.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면 갈등과 미움도 함께 대통령에게 집중된다. 권력분산은 갈등과 미움도 분산시켜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2013/08/05, 전라남도 도지사 선거 출마를 앞두고 CNB저널과 인터뷰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자의 발목을 잡거나 괴롭히려는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의심을 묻어둔다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2007/12/20,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특검법 공포를 요구하며)

“과거의 잘못이 있다면 당장 아픔이 있더라도 깨끗이 털고 가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2005/07/28, S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중권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안기부 X파일’이 문제가 터졌을 때 김대중 정부와 연관성 문제에 대해 해명하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직관과 단행의 지도자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논리와 축적의 지도자다.” (2005/06/15,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민족통합, 국민통합, 지역통합을 위한 국민대토론회’에 참석해 전직 대통령 2명을 평가하며)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 서서 생각해 보라.” (2002/10/24,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시절 ‘지름길을 몰라 헤매는 사람들에게’라는 촌평에서 민주당 내 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을 설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