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와 니콜라 주가가 떨어지며 기술주 종목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나스닥지수는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내려, 테슬라 니콜라 급락해 기술주 약세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0.65포인트(3.02%) 떨어진 1만0632.99에 거래를 마쳤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0.65포인트(3.02%) 떨어진 1만0632.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65포인트(2.37%) 밀린 3236.92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6763.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테슬라와 니콜라의 주가 하락 여파로 기술주 위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어 급락했다”며 “또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서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이 더 필요한 시기라며 새로운 정책 시행에 신중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테슬라를 놓고 배터리데이에서 발표한 내용에는 단기적 주가 상승 촉매제가 부족했다며 목표주가를 낮추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10.34% 떨어졌다.

최근 사기논란이 일고 있는 니콜라는 수소충전소 건설협상이 중단되자 이날 하루 25.82% 급락했다.

서 연구원은 “테슬라와 니콜라의 주가 하락은 그동안 시장 유동성에 힘입은 장미빛 전망을 기반으로 상승했던 종목군의 주가 조정을 촉발했다”며 “파월 연준의장이 꾸준히 제기한 금융시장을 향한 경고와 더불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 반등을 일으킬 요인이 많지 않아 악재에 민감한 투자심리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연준에서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으며 추가 부양책을 놓고 신중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고통은 지속되고 있어 금리를 급하게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새로운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현재는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퀄스 연준 부의장도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다만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재정정책이 단기간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고 이는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