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사업과 카메라모듈사업의 성장성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 주식 상승 가능", 적층세라믹콘덴서 카메라모듈 성장 밝아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6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삼성전기 주가는 13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사업을 비롯해 기판사업부 등 모든 사업부가 초과성장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29억 원, 영업이익 274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4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2.21% 증가하는 것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은 스마트폰용 초소형, 고용량 제품의 비중이 높아진 데 힘입어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판사업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칩스케일패키지(FC-CSP) 매출이 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 거래선에 공급하는 반도체기판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는 세계 2위의 적층세라믹콘덴서업체로 초소형, 고용량 제품의 높은 경쟁력과 향후의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신량 확대를 감안할 때 5G와 미래차 수요에 연동된 성장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삼성전자가 108MP(1억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센서(CIS)시장을 주도함에 따라 카메라모듈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전기의 동반성장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500MP, 600MP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렌즈, 구동기 등 카메라모듈의 핵심기술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이에 따른 가치 창출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