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글로벌 공개모집을 통해 경기도 고양창릉·부천대장에 지어질 3기 신도시의 도시기본구상과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당선작을 선정했다.  

토지주택공사는 1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신도시 대상의 ‘도시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시상식을 열었다. 
 
토지주택공사 고양창릉 부천대장 신도시 도시기본구상 당선작 시상식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앞줄 가운데)과 수상자들이 18일 서울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도시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공모결과 고양창릉지구에서는 미국 슈퍼매스스튜디오가 참여한 해안건축 컨소시엄이 제출한 공모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부천대장지구에서는 네덜란드 KCAP아키텍트&플래너스가 함께한 디에이그룹 컨소시엄이 당선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국제공모에서 제안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마스터플래너(MP)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신도시 지구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기로 했다.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대상의 국제공모 당선작이 선정되면서 3기 신도지 지구 4곳의 모든 도시기본구상이 확정됐다. 

이번 국제공모는 3기 신도시의 기본 개발컨셉을 구체화하겠다는 목적 아래 6월에 시행됐다. 도시기본구상과 함께 지구 안의 특화구역을 설정한 뒤 이와 관련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3D)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내 도시·건축분야 기업 7곳과 미국, 일본, 덴마크, 네덜란드 등의 해외기업 8곳(공동 참여)이 국제공모에 참여해 여러 개발구상계획을 제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인천계양에서 2021년 상반기까지 지구계획 수립을 거쳐 보상절차에 들어갈 방침을 세웠다.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지구는 2021년 말까지 같은 일정을 진행할 계획을 잡았다. 

2021년 하반기부터 지구계획 절차 등을 끝낸 3기 신도시 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받기로 했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시상식에서 “3기 신도시를 창의혁신 도시, 디자인 특화도시, 에너지제로 도시, 공동체 도시,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도시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