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대면문화 확산으로 택배부문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고 새 물류센터와 자동화설비를 도입하고 있어 장기적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진 목표주가 높아져, "비대면문화 확산에 택배실적 지속성장"

▲ 노삼석 한진 공동 대표이사(왼쪽)와 류경표 한진 공동 대표이사.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진 목표주가를 기존 3만9700원에서 5만6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한진 주가는 4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은 코로나19로 택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비대면문화의 확산 등으로 택배부문 실적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은 늘어나는 택배수요를 예상해 시설투자도 늘리고 있어 장기적 성장성 확보에도 나섰다.

이 연구원은 “한진은 2023년까지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대전 메가허브(Mega-Hub) 물류센터를 짓고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어 미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는 2023년 초에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화물차 470여 대가 동시에 상하차작업을 할 수 있는 규모로 택배 자동분류기, 3D 자동 스캐너 등 첨단 물류 자동화설비가 도입된다.

메가허브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하루 평균 처리가능한 택배물량이 170만 박스에서 260만 박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8월6일 시설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유상증자 1045억 원 규모를 결정했다.

한진이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를 짓는데 드는 비용은 3296억 원 규모로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금액과 시설자금 대출금 1500여억 원 및 범일동 부지 매각대금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 구축뿐 아니라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을 추진하고 자동화설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3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 줄지만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