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어린이와 노인층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개발에 힘을 모은다.

KT는 17일 서울 송파구 스테이지파이브 본사에서 스테이지파이브, 누와로보틱스, 아쇼카한국 등 회사 3곳과 ‘인공지능 반려로봇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KT, 어린이와 노인 위한 인공지능 반려로봇 공동개발 추진

▲ KT 로고.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의 통신·사물인터넷(IoT) 전문 계열사로 인공지능 반려로봇 대상 고객의 나이에 맞춘 특화 콘텐츠 개발 등을 담당한다.

누와로보틱스는 로봇 관절 등 하드웨어와 로봇 소프트웨어부분의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아쇼카한국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비영리단체(NGO) 아쇼카의 한국지부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혁신기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KT와 세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1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반려로봇을 개발한다.

이들이 개발할 인공지능 반려로봇은 팔 관절 움직임과 머리 끄덕임 등이 가능하고 KT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기가지니 바탕의 쌍방향 콘텐츠를 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와 세 회사는 어린이고객을 위한 로봇에 일반적 학습과 놀이 콘텐츠가 아닌 로봇의 역동적 움직임을 활용해 아이들의 신체 활동량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노인고객을 위한 로봇은 치매케어 기능, 말벗 기능, 약 복용 지도 기능 등을 탑재하고 간단한 음성명령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김채의 KT 인공지능·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고령화 및 비대면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의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와 노인 등 사회적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