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차 모델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수소차와 전기차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목표주가 높아져, "신차 흥행 가능성 높고 전기차 전망 밝아"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17일 현대자동차 목표주가를 19만5천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현대차 주가는 16일 18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현대차는 볼륨 신차의 흥행이 실적 증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과 비교한 주가 수준)을 결정할 차세대 자동차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신형 모델 사전계약을 16일부터 시작했는데 이날 하루만 1만842대가 계약됐다. 

현대자동차의 역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사전계약 첫날 1만 대 이상이 계약됐다. 게다가 이번 사전계약 실적은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하이브리드차(HEV) 모델이 빠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현대차는 글로벌 순수전기차시장에서 7월 기준으로 판매량 7474대를 나타내 5위에 올랐다. 유럽시장만 살펴보면 판매량 5858대로 3위를 차지했다.

수소차시장에서는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최근 연료전지시스템을 유럽에 처음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에 내수시장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해외공장 가동률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MW와 혼다 등이 하반기 유럽시장에 전기차 모델을 연이어 내놓을 계획을 세웠지만 현대차가 상품 경쟁력 등의 측면에서 우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정 수석연구원은 “현대차는 전기차시장 안에서 2~3위 수준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