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실적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 길어져 실적회복 더뎌"

▲ 롯데칠성음료 로고 이미지.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14만7천 원에서 12만4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9만42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차 연구원은 “3분기 음료부문 수익성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 B2B, 학교 채널에서 매출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456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4.3% 줄어드는 것이다.

차 연구원은 “사이다 매출 감소를 콜라가 만회하고 있지만 탄산부문의 매출 정체는 지속되고 있다”며 “주스는 매장 내 상품 수(SKU) 합리화 과정에서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며 차, 커피, 생수 등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상반기에 급감했던 주류 매출은 3분기에 소폭 늘어나고 영업손실 역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차 연구원은 “수입맥주 매출 감소폭 축소와 신제품 출시에 따라 2020년 3분기 주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1.9%) 늘어날 것”이라며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주류 및 음료 영업 통합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주류사업부문 영업이익 적자폭도 3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9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감안한다면 롯데칠성음료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