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에 제안한 사업조건 공개

▲ 더샵 원트레체 조감도.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에 제안할 사업조건을 공개했다.

포스코건설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에 `더샵 원트레체(THE SHARP ONE TRECHE)`라는 단지 이름으로 단독 입찰했다고 밝혔다. 

더샵 원트레체는 셋을 뜻하는 스페인어 `Tres`와 보물을 뜻하는 영어 `Treasure`, 소중히 여기다는 뜻의 `Cherish`의 합성어에 하나를 뜻하는 영어 ‘ONE’을 더했다. 

3개 단지로 구분되는 대연8구역이 하나돼 보물처럼 빛나는 부산 최고의 명품단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조합원 자금부담을 줄일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기본이주비 법적담보대출비율(LTV)과 무관하게 LTV 100%까지 이주비를 보장하고 사업촉진비 2천억 원을 지원한다. 

조합 사업비는 모두 무이자로 대여하고 입주 1년 뒤에도 분담금 100% 납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도 제안한다. 

분양가는 일반분양가보다 조합원 분양가를 60% 할인하기로 하고 미분양이 발생하면 100% 대물변제를 받기로 했다. 

특화설계를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모든 세대에서 자연조망 확보가 가능한 단지 배치를 선보이고 더 넓은 조망을 담아낼 수 있는 설계로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100% 남향 설계는 물론 26개 모델을 마련해 조합원 선택의 폭도 넓혔다. 

주차대수는 세대당 평균 2.3대, 주차공간 가운데 30%는 법적 기준보다 30cm 넓은 광폭형 주차장도 도입한다. 

약 1만7490㎡에 이르는 커뮤니티 공간에는 고층 수영장도 갖추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3.3㎡당 공사비를 436만 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부산에서 시공사를 선정한 반여3-1구역, 수안1구역의 평당 공사비가 480만 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합원들에게 매력적 제안이라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독입찰과 함께 회사의 자금력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여러 금융조건을 합리적 공사비로 제안한 만큼 포스코건설의 의지와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며 "매출이익률을 낮게 책정한 만큼 품질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10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