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반도체 및 제약바이오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며 나스닥 지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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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반도체와 제약바이오가 상승 주도

▲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3.1포인트(1.87%) 높아진 1만1056.65에 장을 마감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3.1포인트(1.87%) 상승한 1만1056.6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42.57포인트(1.27%) 오른 3383.54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27.69포인트(1.18%) 높아진 2만7993.33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 증시는 개별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특히 반도체 및 제약바이오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2.44% 급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여러 기업들의 인수합병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그래픽카드로 잘 알려진 NVIDIA(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ARM 인수로 NVIDIA의 칩 설계 핵심역량이 강화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인수합병에 힘입어 NVIDIA 주가는 5.82% 뛰었다.

글로벌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뮤노메딕스를 직전 거래일의 종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주가는 2.22% 높아졌고 이뮤노메딕스 주가는 97.99% 급등했다. 

서 연구원은 “이러한 대형 거래가 성사된 영향으로 제약바이오업종의 인수합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중소형 바이오 종목을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이에 힘입어 바이오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등 파생상품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라클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기술협력을 맺었으며 UBS와 CS의 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인수합병을 향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는 증시 급등을 이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