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수출기업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7일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포괄매입)' 상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 도입해 수출기업 지원

▲ 하나은행 로고.


수출신용보증은 수출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이 수출기업의 수출채권을 매입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보증서 담보 상품이다.

수출기업은 이 보증서 하나로 다수 수입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출채권 매입에 포괄적으로 담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수입자 별로 보증서를 각각 발급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할 수 있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보증서와 관련한 보증료 지원 및 환가료(외국환거래에 따르는 이자수수료) 추가 감면을 통한 금융혜택도 추가 지원한다.

먼저 수출신용보증을 신청한 기업이 수출대금 집금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해당 보증서 발급을 위한 한국무역보험공사 납부 보증료를 기업당 1천만 원 한도 안에서 전액 지원한다. 보증서를 활용한 수출채권 매입에 따른 환가료도 0.5%포인트 추가 감면하기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보증한도 책정 심사기준을 은행과 고객에게 공개해 신청과 동시에 쉽게 보증한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관계자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해 경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