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상생협력펀드로 코로나19에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

▲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가운데)이 6월17일 철강상생협력펀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철강 상생협력펀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철강기업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포스코는 6월 서울 코엑스에서 현대제철과 한국철강협회, IBK기업은행과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을 맺은 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기업에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코로나19로 철강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한국철강협회가 중견 및 중소기업,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자금과 고용유지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모두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각각 714억 원, 286억 원을 내놓았다. 

지원대상은 한국철강협회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며 이들은 최대 10억 원 한도로 시중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IBK기업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포스코는 7월 말 기준으로 모두 48곳 기업을 IBK기업은행에 추천했으며 대부분이 심사를 거쳐 대출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IBK기업은행에서 심사를 받는 추천기업들도 있는 만큼 자금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6월 열린 철강 상생협력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통상 상생협력펀드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 조성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펀드는 철강업계가 공동으로 조성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철강기업과 협력기업 사이 상생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철강 상생협력펀드와 별도로 5천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의 협력기업들이 지원대상이며 철강 상생협력펀드와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코 동반성장포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