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한화에너지에 PF금융 제공, 방문규 "해외 신사업 지원"

▲ 13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한화에너지가 추진하는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설비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금융 5620만 유로(약 786억 원)를 제공한다.

13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설비사업은 아일랜드 중부지역 2개 부지에 200MW 규모의 에너지저장설비를 설치·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전체 사업비만 1억500만 유로에 이른다.

한화에너지가 지분투자(80%)와 EPC(설계·조달·시공), O&M(유지·보수)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우리 기업이 배터리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방문규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신사업 선점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한화에너지와 사업 초기부터 금융구조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국내 기업이 에너지저장장치산업의 핵심 기자재 제조역량을 보유한 점을 감안해 앞으로 수출입은행은 그린에너지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로 담당 직원들의 아일랜드 현지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드론촬영 자료와 온라인 콘퍼런스 등을 적극 활용해 이번 금융지원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