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 송철호, 현대로템과 울산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 손잡아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13일 울산시청에서 ‘수소전기트램 실증 및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시>

현대로템이 울산시와 함께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울산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도시공사 등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로템과 ‘수소전기트램 실증 및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중앙정부와 협력해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내 트램노선에 수소전기트램 도입을 적극 검토해 수소전기차, 수소건설기계, 수소선박에 이어 수소전기트램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울산도시공사, 한국수소산업협회,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을 대표해 울산시와 현대로템 사이에 체결됐다.

현대로템과 울산시, 각 유관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시 관내에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정부에 공동제안하고 조기추진을 위해 협력한다.

울산시는 실증노선 확보와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의 설계, 제작, 수소충전소 설치 및 시험운전, 궤도, 신호 등 시스템 분야를 담당한다.

현대로템과 울산시, 각 관련기관은 협력사항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현재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고속도 시속 70㎞로 주행가능한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마치면 울산시 관내에서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청에서 맺어진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울산시는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포함해 ‘수소경제’를 민선7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