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과 태양광 양대 주력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564억 원, 영업이익 128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석유화학 태양광 모두 호조 보여 2분기 영업이익 늘어

▲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 늘었다.

케미칼부문(석유화학)은 2분기 매출 7811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 늘었다.

저유가에 따른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이 제품 가격 이상으로 하락해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됐다.

큐셀부문(태양광)은 2분기 매출 7428억 원, 영업이익 52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0% 급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봉쇄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사업에서 좋은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제품 판매량도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소재를 만드는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492억 원, 영업손실 82억 원을 냈다. 매출은 30% 줄었고 영업손실은 적자규모가 63억 원 커졌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사업 전망을 놓고 “케미칼부문은 저가 원재료 투입효과가 지속되고 큐셀부문은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두 사업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첨단소재부문은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