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근 철강 가격이 상승하면서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아베스틸 목표주가 상향, "철강 가격 올라 4분기부터 실적개선"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3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10만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 순자산비율(P/B) 배수를 기존보다 높여 적용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산정할 때 적용했던 목표 주가 순자산비율은 기존 0.2배에서 0.25배로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산업의 저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지금이 상품 가격의 반등국면임을 감안할 때 목표 주가 순자산비율 배수에 0.25배를 적용한 것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판매량과 판매 가격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아베스틸 주식 매수에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어 보인다”고 바라봤다.

세아베스틸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터키, 베트남, 중국 등 주요 지역의 열연강판 가격이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제품 수출에도 긍정적 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대형 철강사들이 보유한 철강재 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세아베스틸에 우호적 환경으로 꼽힌다. 중국 중대형 철강사들의 철강재 재고는 올해 2월경 2천만 톤을 넘었지만 현재는 1400만 톤 수준까지 내려왔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3분기 실적은 소폭 둔화하겠으나 4분기에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의 철강 가격 상승과 재고 감소 등 수급 개선효과가 4분기에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전방산업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회복도 세아베스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베스틸은 2020년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0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15.4% 줄어들지만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