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호텔에서 로봇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호텔 서울에 로봇 2대를 배치해 실외배송로봇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8월 중순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호텔에서 배송로봇 서비스 시범운영,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 LG전자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호텔 서울에 배송로봇 2대를 배치해 실외배송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LG전자가 실외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안내로봇, 서브봇 등 실내에서 주행하는 로봇들을 선보여 왔다.

로봇은 호텔 건물 안팎을 오가며 고객에게 음식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 

고객이 야외테라스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주방에서 테이블까지 요리를 나르고 고객이 식사를 마친 뒤에는 그릇을 퇴식장소로 옮긴다. 

LG전자와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9월 중순쯤 호텔 뷔페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로봇도 도입한다. 

로봇이 시스템에 입력된 맥주 주문을 바탕으로 컵을 잡고 맥주를 채워 테이블에 내려놓는 일을 하는 동안 직원은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와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로봇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직원들이 고객 응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는 호텔에서 실외배송, 식음료 서비스, 안내(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 호텔 로봇 솔루션을 마련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앞으로 대학 캠퍼스, 아파트 단지, 놀이공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실외배송로봇을 검증한 뒤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얻게 되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