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문제로 텔루라이드 8만여 대를 리콜한다.

7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에서 2020년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장착하고 판매된 텔루라이드 8만6921대의 리콜을 진행한다.
 
기아차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8만 대 리콜, 브레이크 작동 결함 탓

▲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탑재한 텔루라이드는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주행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트레일러의 브레이크 등이 작동하지 않은 결함이 발견됐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은 텔루라이드의 결함이 연방자동차안전표준(FMVSS)의 ‘램프, 반사 장치와 연관된 장비’의 요건을 준수하지 않아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앞차와 간격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차량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는 안전기능인데 제동 때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기아차는 9월10일부터 리콜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전류를 공급하는 전선 묶음인 '와이어하니스(wire-harness)'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