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F&F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 길어져 단기적 실적부진 불가피"

▲ 김창수 F&F 대표이사.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F&F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F&F 주가는 8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F&F를 놓고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국내와 중국 사업이 견조해 여전히 브랜드 경쟁력은 우위”라고 평가했다.

F&F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6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35.1% 감소한 것이다.

면세점에서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되고 홍콩에서 사업 역시 부진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브랜드별 매출 증가율은 디스커버리가 15.0%, MLB가 -18.1%, MLB키즈가 -30.0%로 추정됐다. MLB의 면세점에서 매출이 40% 감소했으나 내수매출은 10%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는 국내 면세점과 홍콩 법인은 단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정확히 회복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회복을 위해서 각 국가의 입국제한조치가 해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은 외부환경 요인으로 F&F의 기초체력을 훼손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손 연구원은 “최근 어려운 국내환경 속에서도 신제품 판매 호조로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브랜드 경쟁력이 우위에 있어 코로나19 진정 때 실적 회복이 바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