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7월 미국에서 판매량을 회복하며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7월 미국에서 5만7677대의 완성차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7월보다 0.6% 늘었다.
 
현대기아차 7월 미국에서 판매량 회복, 점유율 상승세도 이어가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7월 미국에서 1257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20.7% 감소했다.

제네시스를 합친 7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5만8934대로 집계됐다. 2019년 7월보다 8대(0.0%) 늘었다.

기아차는 7월 미국에서 완성차 5만2479대를 팔았다. 2019년 7월보다 1.7% 줄었다.

6월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각각 22%와 16% 줄었는데 7월 판매량을 크게 회복했다.

현대기아차는 7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2.1% 줄어든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좋은 판매 실적을 내면서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7월 미국에서 각각 4.8%와 4.3%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높아졌다.

현대기아차는 7월 미국시장에서 합산 점유율 9.1%를 보였다. 1년 전보다 1.0%포인트 높아지면서 2018년 7월 이후 24개월째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에도 전반적으로 판매 확대를 이끈 것은 엄청난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고객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영업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