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장 초반 대폭 오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초반 4%대 상승, 채권단 경영관리 가능성 커져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4일 오전 10시27분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4.28%(170원) 상승한 4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이 불가피하다”며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는 사실상 거부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의 쓸데없는 공방은 마무리짓고 양쪽이 진지하다면 협상을 종결지을 때가 됐다”며 “재실사를 요구하는 의도가 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으며 허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대현 KDB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대면 협상에 응하지 않고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산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유동성 지원 및 영구채 주식 전환을 통한 채권단 주도의 경영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