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경영통합을 위해 라인 주식 공개매수와 회사분할을 추진한다.

일본 종속회사인 네이버 J.Hub는 3일 이사회를 열고 라인의 보통주식과 미국예탁증권, 신주예약권, 신주예약권 부사채 등의 라인 주식 50%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소프트뱅크와 라인 통합 위해 주식 공개매수와 사업분할 추진

▲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왼쪽)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이번 공개매수 대상주식 수는 전체 라인 주식 수에서 전환되지 않은 신주 등을 제외한 6913만7199주의 50%다.

취득금액은 공개매수가 결정된 주식 수에 주당 취득가액인 5380엔(약 6만746원), 아직 행사되지 않은 신주예약권은 1주 당 1엔(1195원)을 각각 적용해 결정된다.

네이버 J.Hub는 주식 취득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네이버는 차입금과 관련해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라인의 사업분할도 함께 추진한다.

네이버는 라인의 전체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이자 사업준비회사인 라인Split에 승계시키는 흡수분할 형태로 진행한다.

분할 예정일은 2021년 2월28일이며 이와 관련한 주주총회는 2021년 2월 중에 열린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2019년 12월 사업 통합을 위해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작법인이 소유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지분 50%씩 소유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 법인이 현재 야후재팬을 운영하고 있는 Z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각각 100% 자회사로 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