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됐다.

아모레피시픽은 중국 내 매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실적 회복의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 주식 중립의견 하향, "중국에서 오프라인 구조조정"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9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7월31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들이 중국 내 백화점 매장을 닫고 이니스프리 매장 폐점이 가속화돼 실적 회복의 여력이 제한된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 중국에서 이니스프리 매장 45~55개를 닫는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주요 브랜드를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멀티브랜드숍이란 시코르, 올리브영과 같이 여러 기업의 제품을 함께 진열하는 매장을 말한다.

오 연구원은 "다만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과 럭셔리 디지털 채널 집중이라는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073억 원, 영업이익 24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42.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