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지 국세청 차장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문 대통령이 국세청장 후보자에 김대지 국세청 차장을 지명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에 최영진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장에 김대지 현 차장, 개인정보보위원장에 윤종인

▲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 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를 놓고 “국세청에서 20여 년 근무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국세행정 전반을 이해하고 있어 업무 기획력과 추진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세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국세행정 혁신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윤 후보자는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31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윤 후보자를 놓고 “행정혁신, 조직,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인 정부혁신, 자치분권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할 때 국정과제인 신기술 장비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체계 개선과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지명된 최 후보자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6회에 합격한 뒤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 조사기획총괄과장,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선임행정관 등으로 일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정부 기관 내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통합해 담당하는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8월5일 장관급으로 격상해 출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