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수익성 하락을 최대한 방어한 데 이어 3분기부터 실적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상향, "자동차시장 회복돼 실적 점진적 개선"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25%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며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며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698억 원, 영업이익 1306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과 비계열사 물량 감소로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완성차시장의 빠른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 하락을 최대한 방어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반기부터는 해외 자동차시장 회복에 따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자동차시장은 국내시장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시장 역시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업체 등 전방업체와 비교해 실적 회복속도가 더딜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8834천억 원, 영업이익 67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