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올해 실적 눈높이가 상향 조정됐다.
 
현대차 목표주가 높아져, "내수판매 호조에 해외도 하반기 회복 예상"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현대차 주가는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사실상 최악의 시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여줌으로써 실적 눈높이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8590억 원, 영업이익590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52.3% 줄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9111억 원, 영업이익은 2711억 원 더 많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난 내수판매가 12.7% 늘었다”며 “제네시스 신차효과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세 역시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내수판매 호조와 해외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선진국 위주로 해외물량이 회복되면서 내수비중은 소폭 낮아질 것”이라며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이익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최소한 지난해 수준의 반기 실적은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에 내수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됐는데 고부가차량의 안정적 판매실적과 신차 라인업(투싼, 싼타페, G70, GV70)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현대차의 내수시장 우위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9조8754억 원, 영업이익 3조95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9.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