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이 케이팝 공연을 후원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건설기계, 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로보틱스 등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25일과 26일 열리는 ‘제26회 드림콘서트’를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케이팝 공연 후원하며 글로벌 마케팅 확대

▲ 2019년 열린 제25회 드림콘서트의 공연장면. <현대오일뱅크>


드림콘서트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최하는 자선공연이다.

이번 26회 공연은 레드벨벳, 마마무, 있지(ITZY) 등 인기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유튜브 채널 ‘더케이팝(The K-POP)’과 글로벌 음악채널 MTV 등이 생중계한다.

현대오일뱅크를 포함한 4개 계열사들은 공연 도중 광고 노출을 통해 주력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잠재 고객들에게도 에너지와 건설기계 등 산업이 보유한 낡은 이미지 대신 젊고 역동적 기업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드림콘서트에서 프리미엄 윤활유 현대엑스티어의 광고를 선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지역을 글로벌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프리미엄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세 지역 모두 케이팝의 인기가 높아 광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광고가 윤활유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의 녹화중계 일정에 맞춰 별도의 광고와 판촉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출시한 차세대 굴삭기 라인업인 ‘A시리즈’를 알린다. 이 제품은 최신 배기가스규제인 스테이지V(Stage-V)를 충족하는 친환경 엔진을 탑재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전체 매출 가운데 8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만큼 이번 드림콘서트 후원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로보틱스는 주력제품 산업용 로봇, 신제품 협동로봇과 모바일 서비스로봇을 광고에 담는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7월 완공한 스마트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출력의 태양광 양면모듈을 선보인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드림콘서트는 정상급 아이돌의 무대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3차원 음향 등 첨단기술을 더한 ‘꿈의 콘서트’”라며 “프리미엄 윤활유, 건설기계, 로봇, 태양광모듈 등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미지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