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미국 매출이 증가하고 판매지역도 늘어나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상향, "미국 매출 늘고 판매지역 확대"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0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미국에서 인플렉트라(램시마)가 지난해 분기별로 평균 250억 원씩 연간 1천억 원 정도의 매출을 냈다면 올해는 분기별로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보일 것"이라며 "또 6월 미국 트룩시마 처방액 데이터는 13.1%로 5월보다 2.7%포인트 늘어나는 등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연말 트룩시마의 처방 비중이 30%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렉트라(램시마)는 미국에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이고 트룩시마는 미국에 출시된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다.

올해 미국에서 인플렉트라는 매출 2171억 원, 트룩시마는 매출 41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인플렉트라 매출은 105%, 트룩시마 매출은 160% 늘어나는 것이다.

램시마SC의 매출은 3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 연구원은 "6월25일 램시마SC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추가 신청과 관련해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며 "이는 2019년 11월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은 뒤 2번째 적응증 획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 승인 권고 뒤 2개월 뒤에 최종 시판허가를 획득하기 때문에 8월 말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 뒤 램시마SC의 본격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피하주사형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SC는 3분기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된 허가를 획득하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시장규모가 큰 국가에도 본격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까지는 출시된 국가가 영국,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32억 원, 영업이익 29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5.6%, 영업이익은 256.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