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사업 부진으로 시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해외사업 예상보다 더 부진"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6천 원에서 53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2분기 적자전환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낮아진 실적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906억 원, 영업손실 3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이 28% 줄면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애초 넥센타이어가 2분기에 113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 미국 수출 부진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과 유럽 판매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예상보다 교체용(RE) 타이어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높아진 재고 부담과 업체 사이 가격 경쟁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미국의 반덤핑 규제 가능성 역시 넥센타이어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넥센타이어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109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