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김우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9일 영국 하원에 출석해 삼성전자가 영국에 5G통신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분명히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 부사장 김우준, 영국 의회에서 "5G통신장비 공급할 수 있다"

▲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 그룹장.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통신장비 공급을 놓고 유럽 사업자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가 전통적 기술보다 4G, 5G, 6G 관련 투자에 재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5G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직접 사업 참여 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날 함께 출석한 영국 통신사업자 보다폰과 브리티시텔레콤(BT) 관계자는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들은 화웨이 장비를 통신망에서 제거하기 위해 최소 5년이 걸린다며 화웨이 장비를 대체하는데 수억~수십억 파운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