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이마트는 식품 온라인 판매, 창고형 대형마트, 자체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하반기 본격적 실적회복 가능"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9일 10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식품 온라인 판매(쓱닷컴), 창고형 대형마트(트레이더스), 자체브랜드(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3개 사업은 글로벌 유통시장의 핵심 트렌드이기 때문에 이마트가 한국 유통의 선두업체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6월에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식품을 중심으로 고객 1인당 평균매입금액이 크게 높아지면서 1~4월에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5월 긴급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고객 수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대형마트에서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6월 들어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이 감소하면서 고객 수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의 사업별 기존점 성장률은 지난해 6월보다 노브랜드는 20% 이상, 쓱닷컴은 44% 각각 성장했다.

이마트의 종속기업인 신세계푸드와 호텔의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연결기준 종속기업인 신세계푸드와 호텔부문 부담이 있지만 개학으로 급식이 재개되고 최근 호텔 투숙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사의 폐점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200억 원, 영업이익 16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