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약화된 반면 공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점 등이 반영됐다.
 
국제유가 떨어져, 코로나19 재확산에 수요회복 기대 약해져

▲ 9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2%(1.28달러) 하락한 39.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17%(0.94달러) 내린 4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수요 회복과 관련한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리비아 동부지역 주요 유전의 원유 생산 재개로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져 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은 현재 감산안 종료를 앞두고 15일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회의에서 현재 하루 970만 배럴 수준인 원유 감산규모를 줄이는 결정을 할 가능성이 커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