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다만 최근 카카오 주가의 상승폭이 컸던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낮아졌다.

카카오는 비즈보드를 비롯한 신규 광고의 도입으로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어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 목표주가 높아져, "영업이익률 강한 회복흐름 지속"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낮췄다.

8일 카카오 주가는 32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강한 영업이익률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톡비즈가 견인하고 있다”며 “2020년 1분기에 높은 성장성을 보여줬던 커머스부문도 2분기 호조를 보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카카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19억 원, 영업이익 974억 원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5.8%, 영업이익은 140.8% 증가하는 것이다.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3%에 그쳤지만 2019년에는 6.7%로 상승했고 2020년에는 11.2%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 비즈보드 등 신규광고로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고 콘텐츠에서는 웹툰을 중심으로 한 이익률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카카오의 광고상품으로 카카오톡 채팅창 위쪽에 배너 형태로 노출되는 광고상품이다.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가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는 중국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 ‘텐센트’와 거의 흡사한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텐센트와 카카오의 차이점으로는 콘텐츠의 글로벌 성과가 꼽힌다. 이 약점은 웹툰사업을 통해 점진적으로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선두그룹 가운데 가장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1년까지 영업이익률 개선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높아진 눈높이에 걸맞는 성과를 보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