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보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감염확산 불안을 경기회복 기대가 눌러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7.10포인트(0.68%) 상승한 2만6067.28에 거래를 마쳤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7.10포인트(0.68%) 상승한 2만6067.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4.62포인트(0.78%) 오른 316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61포인트(1.44%) 상승한 1만492.5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서며 불안 심리가 확산됐지만 커들로 백안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경기에 관한 자신감을 보이며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기술기업 주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 7일 동안 하루 평균 5만1383명을 보여 일주일 전 평균보다 24.5%나 증가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증가 수는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4 개 주가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일부 지역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과 사망자 수는 아직 안정적이라는 점 등을 기반으로 경제위기 우려가 확산되지는 않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모든 지표가 V자형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여 경기회복에 기대감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경제 및 고용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며 내년 경제는 엄청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주가 1.6% 올랐고 금융주도 1.06% 상승했다. 재료분야는 1.46% 내렸다.

애플은 도이체방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자 강세를 보이며 2.33% 상승했다. 

대표적 언택트(비대면) 관련주인 넷플릭스(1.95%), 아마존(2.70%), 디즈니(2.67%) 등도 모두 전날보다 올랐다. 

보험사인 올스테이트가 4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내셔널제너럴보험은 65.80% 뛰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