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추세를 보여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퍼지는 상황에서 산유국들이 적극적 감산에 나서 유가 낙폭이 최소화됐다.
 
국제유가 약보합, 코로나19 확산에 산유국 적극적 감산

▲ 7일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2%(0.01달러) 하락한 40.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05%(0.02달러) 내린 43.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회복을 향한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는 경제활동 재개조치를 취소했고 뉴욕주는 다른 주를 방문한 주민들을 자가격리하는 방문제한 대상 주를 늘렸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NAID) 소장은 “지방정부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원유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 소식도 전해졌다.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2292만 배럴로 집계됐다. 5월보다 192만 배럴 줄어든 것이며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은 5월부터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시행하고 있다.

OPEC+의 6월 감산 이행률은 107%로 나타났다. 5월 이행률보다도 30%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