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토니모리는 코로나19 사태에 온라인, 홈쇼핑채널 강화를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중소 인디브랜드의 다수 론칭으로 소비자들에게서 노후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다만 성과가 나올 때까지는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토니모리, 코로나19의 오프라인 타격 극복하는 데 시간 걸려

▲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코로나19가 세계에서 확산과 둔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는 브랜드와 제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브랜드도 있어 양극화가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는 오프라인 수요가 온라인 채널로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브랜드는 코로나19 충격이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2020년 2~3분기 실적 기대치의 조정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토니모리는 기존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을 메우기 위해 온라인, 홈쇼핑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또 2019년 신규 브랜드 ‘컨시크’를 출시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공백이 여실히 오프라인 채널에서 드러나 이를 메우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홈쇼핑 채널에서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화장품 방송 편성수가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돼 아직까지는 성장요인이 부재하다.

박 연구원은 “토니모리가 북미 대형마트 위주로 전개했던 미니언즈 콜라보레이션 제품의 리오더 수요가 3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대했던 수요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