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5G 순증가입자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카카오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가입자 늘고 카카오와 협업 강화"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7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SK텔레콤 주가는 2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5월 5G 순증가입자가 늘면서 주가가 오를 기반을 다졌다”며 “카카오와 협업 강화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5월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311만 명, 점유율 45.2%를 보였다. 순증가입자 점유율은 48.3%로 4월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카카오와 3천억 원 규모의 상호 지분투자를 한 뒤 협업성과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의 더보기 메뉴에 11번가가 추가됐으며 카카오톡 아이디로 11번가에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도 할 수 있다. 

최근 SK텔레콤의 ‘점프AR(증강현실)’ 대표 캐릭터를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와 협업은 SK텔레콤 서비스의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영업수익 4조5184억 원, 영업이익 3119억 원을 거둬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영업수익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5G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이동전화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2조4951억 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투자 확대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1년 전보다 5.6% 늘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8조2030억 원, 영업이익 1조141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