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3분기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 주식 매수의견 유지, "3분기 가격 인상해 실적개선 가능"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7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포스코 주가는 1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를 두고 “2분기까지 실적 악화는 부담되나 3분기부터는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 5조8천억 원, 영업손실 39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코로나19의 확산과 광양3고로 개보수작업에도 전체 제품 판매량은 774만 톤으로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부진한 수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과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강판 판매 감소에 따른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 가격 강세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상승한 것도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포스코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적자전환으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1084억 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포스코는 3분기 수익성 회복을 위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열연 제품은 6월에 유통가격, 7월에 실수요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고 다른 제품들도 인상을 추진 중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수요 회복으로 유통가격이 5월 반등에 성공했고 7월 초 현재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1월 말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했다”며 “포스코 가격 인상을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자동차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자동차용 강판 판매량도 일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