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모친상에 정치권 조문행렬, 이낙연 이해찬 추미애 박영선 방문

▲ 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 빈소가 차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조문하러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발걸음을 했다.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 전 지사 어머니 빈소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낙연 의원은 오전에 빈소를 찾아 안 전 지사를 위로했다. 이 의원은 안 전 지사의 두손을 잡고 “많이 애통하겠다”고 말했고 안 전 지사는 “위로해주셔서 고맙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같은 시기에 도지사로 함께 일했다”며 “2002년 대선 때 저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이었고 안 전 지사는 노 후보 보좌진이었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도 안 전 지사를 찾아와 위로했다.

이밖에 여권 인사로 이원욱, 변재일, 강훈식, 전재수, 강병원, 오영훈, 윤관석, 송옥주, 김윤덕 민주당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해찬 대표는 안 전 지사와 15분 정도의 대화에서 “수감생활을 어떠냐”고 물었고 안 전 지사는 “한 2년 남았다”고 대답했다고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야권에서는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안 전 지사를 찾아왔다.

원유철 전 대표는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안 전 지사와 초당적으로 의논할 일이 많았다”며 “슬픈 일을 당했을 때 여야를 떠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교계와 문화계 인사도 조문에 동참했다.

법륜 스님은 이날 가장 먼저 안 전 지사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안 전 지사는 2013년 법륜 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평화재단의 ‘제9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는 등 법륜 스님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뽀빠이’ 이상용씨도 빈소를 찾았다.

안 전 지사는 광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데 법무부의 형집행정지로 일시석방돼 전날 오후 11시47분경 광주를 출발해 이날 오전 3시5분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안 전 지사는 “어머니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