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선통신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SK텔레콤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주가 오를 힘 다져", SK브로드밴드 덕에 실적 증가세 전환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2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SK텔레콤 주가는 2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460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실적 개선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유선인터넷, 인터넷TV 등 유선통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 유선인터넷과 인터넷TV는 2011년 이후 한 번도 역성장하지 않고 꾸준히 가입자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적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2분기 영업이익은 620억 원으로 2019년 2분기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이 5G통신 마케팅에 투입하는 비용이 점차 줄어드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초기 5G 성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경쟁사보다 1.5~2배 수준의 마케팅비용을 집행해 이익이 부진했다”며 “2019년 4분기부터는 마케팅비용을 통제하면서도 5G 점유율을 높이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8조7690억 원, 영업이익 1조2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