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에 뽑혀, "농협 교류활동 강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7월1일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19대 회장에 선출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기구 수장에 올랐다.

농협중앙회는 1일 이성희 회장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성희 회장은 “주요 농업·농촌·농협 현안과 관련해 각국 농협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디지털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회원기관 역량을 높이고 세계식량농업기구, 국제농업개발기금 등 농업 관련 국제기구와 교류활동 강화를 통해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0년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에 추대됐다.

집행위원들은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어려운 여건에서 세계 최고의 농업협동조합을 만들어 낸 한국농협의 경험이 세계 농협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에 필요하다며 이 회장을 지지했다.

집행위원들은 코로나19로 세계 영세가족농과 그들의 협동조합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의 비전과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 기구로써 1951년 창설돼 세계 28개국 33개 회원기관으로 이뤄져 있다. 1998년부터 한국 농협중앙회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