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자회사인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진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 청약에 7조 원이 몰렸다.

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6월30일부터 진행된 3천억 원 규모의 한진칼 신주인수권부사채 청약 접수 결과 최종 경쟁률이 24.45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7조3350억 원이었다.
 
한진칼 신주인수권부사채 공모청약에 7조 몰려, 경쟁률 24.45대 1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는 표면이자율 2%, 만기 이자율 3.75%에 만기일은 2023년 7월3일이다.

앞서 한진칼은 6월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일반공모 방식의 신주인수권부사채 3천억 원 발행을 결의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한진칼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의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