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자동차용 배터리사업부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자동차용 배터리사업 올해 첫 흑자 예상"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3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 연구원은 “2020년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사업부가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9월 초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ID.3’를 인도하면서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대중화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의 2020년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은 4조137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 헝가리 배터리 라인에서 3분기부터 유럽 자동차업체에 납품하는 배터리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3분기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은 1조2770억 원으로 2분기보다 75.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5563억 원, 영업이익 718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5.5%나 증가하는 수치다.

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유럽 자동차업체에 납품하는 배터리 판매가 급증하고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배터리 수요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의 대외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