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공기관 경영평가 놓고 “중대재해와 일탈행위에 불이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안전과 윤리경영을 비중있게 봤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참석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공공성, 효율성과 함께 평가 3대 축으로 봤다”며 “최근 몇 년 동안 공공기관들의 안전사고와 채용비리 등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컸던 만큼 이번에는 안전과 윤리경영 관련 평가를 특히 중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 재해가 발생한 기관, 윤리경영과 관련된 일탈 및 부정행위 등이 확인된 기관 등에는 확실하게 페널티를 줬다”고 설명했다.

직무 중심의 보수체계 개편과 효율적 조직 운영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은 직무 중심으로 보수체계를 개편하고 임금피크제 인력 활용 개선 등을 조직인사 운영을 최적화해야 할 것”이라며 “인력 증원이 필요할 때는 인력 재배치와 중기인력계획 수립으로 질서 있는 증원이 이뤄지도록 각별한 경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 조치안이 심의, 의결됐다. 평가결과는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된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129곳 공기업, 준정부기관 가운데 S등급(탁월)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A등급(우수)은 21곳, B등급(양호)는 51곳, C등급(보통)은 40곳, D등급(미흡)은 16곳, E등급(아주미흠)은 1곳 등이다.

62곳 공공기관 상임감사 평가결과는 A등급(우수) 11곳, B등급(양호) 29곳, C등급(보통) 16곳, D등급(미흡) 6곳 등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