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이 늘어나고 있어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목표주가 상향, "해마다 바이오시밀러 1개 이상 출시 가능"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2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내놓고 다케다제약 케미칼의약품 아시아지역 사업부 인수 등으로 케미칼의약품사업부문을 키운 데 따라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셀트리온은 202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의 한 해 평균 성장률이 각각 40%, 4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임상계획을 발표했다.

스텔라라 복제약은 임상 1상에 진입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3상을 병행해 특허만료 시점인 2023년부터 미국과 유럽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한다.

졸레어 복제약도 2022년까지 임상을 미치고 2024년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021년 상반기 유럽의약품청(EMA) 허가가 예상되는 유미라 바이오시밀러(CT-P17)와 아바스틴 바이오실밀러(CT-P16)의 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어 기존 상용화된 치료제 4개에 추가로 4개가 늘어날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해마다 바이오시밀러 1개 이상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정책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셀트리온에게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의료인프라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만큼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세계 각국 정부의 노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1위 바이오시밀러기업인 셀트리온에게 코로나19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47억 원, 영업이익 60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6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