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석유화학 등 기초소재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태양광설비 설치사업도 하반기부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솔루션 목표주가 높아져, "2분기 석유화학 좋고 태양광도 견고"

▲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코로나19로 태양광부문의 일시 둔화에도 2분기 석유화학부문의 호조로 시장의 기대치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태양광부문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력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2분기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99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석유화학 등 기초소재사업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가성소다 등 일부 제품군은 판매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력 제품들의 판매 호조로 올해 2~3분기 화학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저유가에 원료(나프타)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등 제품의 마진이 늘었다”며 “특히 인도 락다운 여파로 가격 약세를 보이던 폴리염화비닐(PVC) 가격이 5월 말부터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한화솔루션은 하반기 미국 태양광설비 신규 설치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태양광협회(SEIA)에 따르면 올해 미국 태양광설비 신규 설치 시장은 18GW 안팎으로 코로나19에도 여전히 2019년과 비교해 33%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태양광부문의 출하량 증대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