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기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스마트폰업황 개선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높아져, "스마트폰업황 하반기 개선 본격화"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18.5%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3일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5세대(5G) 통신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업황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연초 기대했던 모멘텀의 시작이 가까워졌다”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스마트폰시장이 살아나면 주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사업 이익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2020년 초입에만 해도 글로벌 5G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스마트폰업황 개선으로 기대감이 컸다. 스마트폰시장이 살아나면 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가 늘며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층세라믹콘텐서는 금속판 사이에 전기를 유도하는 물질을 넣어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안정적으로 회로에 공급하는 역할을 해 대부분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기대감이 크게 꺾였는데 하반기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되살아나면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1분기 스마트폰시장 부진에도 서버, 노트북, PC 등을 중심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에서 무난한 실적을 낸 만큼 스마트폰업황이 개선되면 실적을 더욱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040억 원, 영업이익 64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 늘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하반기만 놓고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240억 원, 영업이익 38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